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IF 만약에...

ssoin 2018. 12. 24. 11:58


              90세까지 살면서 고마운 것 투성이라는 울엄니라~~가방속에 넣고 다니며 만나는 고마운 인연들에게 선물하는 답례품 수세미 뜨개한 막내딸이네요.

                      어쩌다 오빠가 모셔다 드리지 못하는 날이면,재래시장에서 쉬엄쉬엄 쉬다가는 울엄니,상인들한테 선물하고 싶다길래...쁘띠 목도리 뜨개했어요.

                                    한 디자인으로 뜨개하는게 지루해서리, 요~레 컴터보며 대~충 해바라기 수세미 흉내내고 있는 스리비니 맘이네요. 

                     어깨 아프니 뜨개하지 말라면서도 가볍게 선물하고 싶다는 울엄니 속마음을 읽고 무리했더니~~뜨개질 조금만하고 찜질 해야 겠어요.

                                           넘나 현실적인 내 모습을 찍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생얼 공개하는 사이라지만...감추고 싶은 살들이니 원!

                             찜방에서 몇 시간째인걸까요?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이랑 냉커피,비타민 음료,남편이 만들어준 식혜까지 다 먹었으니 퇴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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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나 뚜렷하게 내세울것 없는 막내딸이건만~~곁에 있는것만으로도 효도라는 울엄니랑 보내는 어느 하루,


                    목욕해드리는 날짜가 빠르게 오는것 같다니...놀이로 생각 안하고 일로 생각해서 그런거라는 스리의 타박땜시...


                                     엉덩이에 불 붙은거마냥 울엄니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간 막내딸이잖아요.


      하기사,스케쥴 없는 날이면 무조건 찜방가서 노는'나'이면서~가장 사랑하는 울엄니 목욕은 2주에 한 번으로 정했으니 원!


       횡단보도 건널때 부축해주는 고마운 사람,집 앞까지 태워다 주는 친절한 택시기사,오며가며 쉬었다 가라는 상가 주인,


                          밝게 따뜻한 인사로 기분좋은 하루를 열어주는 고마운 누군가에게 하나씩 선물하라며~~


        천연수세미 수 백개씩 뜨개해서 드리니...성당에선 수세미주는 할머니로 기억한다네요. 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