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에브리데이 해피니스

ssoin 2019. 12. 29. 10:19


                        요양병원 특성상 치매 할머니랑 같이 방을 사용하니,성경책을 읽거나  많은 가족 방문을 싫어해서 조용히 묵주기도 드리는 울엄니에요.

                    공부하는거 넘나 싫어하는 막내딸인데...독학으로 배우는 연하재활운동 공부하며 콧줄 빼려구요.의사샘한테 소변줄도 빼달래서 성공했잖아요.

                                  보호자가 묻지 않고는 적극 치료를 안해주는 요양병원이라,경관식 사이사이 연하재활운동으로 물이나 미음 드리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귀가 잘 안 들린다며 아기 대하듯 천천히 말해달라던 울엄니,천천히 먹여 드리니 클리어~~

                                      간병인한테 잘 보이려고 맥반석 계란 3번 가열했더니 터진게 여러개네요. 예쁜 도시락에 넣어 가면 돼~지@

=======================================================================================================================================================



               모든 희망은 절실함과 실천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알기에,입으로 음식물을 넘길수 있는 연하재활운동을 하고 있어요.


              무관심,타성,귀찮음,부족한 관용은 회복을 늦추는 걸림돌이라~노인성 질환 공부에 파고드는 막내딸이잖아요. 


                           행복과 불행은 공존하는 거라서~불행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얼마든 행복할 수 있어요.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기회로 여겨라"는 철학자 아르노 대자르댕의 경구를 적용하며...


      중환자실에서 8일만에 살아나옴에 감사하고,소변줄 빼서 감사하고,쥬스랑 미음을 삼킬수 있는 단계에 돌입해서 감사하고,


                              인지상태가 명료해져서 감사하다면~~불행중 다행이라는 감사함에 행복해져요.


 황창연 신부'죽음 껴앉기'강의를 반복해서 들은 효과로,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던 막내딸이랑 그럼에도 감사하게 보내는 또 하루네요.

'내가 꿈꾸는 그곳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를 부탁해!  (0) 2020.01.03
효녀끼리! 톡  (0) 2019.12.30
말하는대로~~~  (0) 2019.12.26
힘들어도 행복하면 돼~~지~@  (0) 2019.12.25
가장 큰 베품이자 사랑...  (0)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