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울엄니랑 설레는 설, 썰!?!

ssoin 2020. 1. 26. 10:13


                                     누워만 계셔도 좋아요. 이렇게나마 조금 더 오래 엄마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데...내가 잘하는건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해시테그 (더 필잎 요양병원 실태)을 네이버에 방출한 효과로 1일 블로그 방문자수가 급(?) 늘었네요. 놀랍다 SNS,네이버~~~

                                                   좋은님과의 인연으로 덜 힘들게 덜 아프게 간병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고스란히 담으려구요.

                             이 기회가 영원하지 않을거라는 가르침을 주신 울엄니랑 '이별 준비'하라는 좋은님의 문자받고 새날에 감사하고 있어요.

              1등 간병,1등 요양 보호사라며 울엄니 병수발에 혼신을 다하련만...자식들 편하게 해주려고 통증이 없다셔서 요~레 손잡고 놀다오는 막내딸이라는거~

                         아들만 칠 형제인 시댁에선  제사문제로 싸울일은 없네용.손가락만 클릭하면 제사음식이 날라오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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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의 사슬이고 출발점 이라지만...울엄니랑 이별을 늦추고 싶은 어느 하루,


    결코, 돌아올 수 없는 이별에 겁내지 말고~새날에 감사함을 잊지 말라는 상담쌤의 위로로 간병이 아닌 추억놀이 하잖아요..


           지나고보니,고분고분한 딸도 아니었고,이십대 중반에 결혼해서 삼남매중 가장 먼저 엄마 품을 떠난 아쉬움으로


                          무뚝뚝한 성격의 엄마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막내딸~'이라며 수시로 호출 했잖아요.


      2년전부턴,막내딸과 살고 싶다는 청을 여러번 했지만 그때마다 잘라냈으니~그 서운함에 얼마나 괘씸 했을까요???


    딸네서 말년을 보내면 당당하지 못할거 같았고...여러 관계가 무너질 것 같았고...아들이랑 살아야 자존심을 지키는거라며...


                                     그럴듯한 거절 이유를 만들었던 내 소홀함에,가슴이 저.려.오.네.요.


        이제와 후회한들 소용없는 일이라서~어느 시인의 '똥 꽃'을 읽으며,이런 병수발이라도 길어졌음 하는 바램이지만...


         그 또한 나만을 위한 이기심이 될까봐서리 조심스럽게 "다행이 통증은 없으니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줘~~"하며


                         철없는 응석으로,46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성묘 가려고 서두르며 시작하는 또 하루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