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잖아요. 같은 하늘 아래서 조금만 더 엄마랑 함께하고 싶은 막내딸이라 머리 감겨 드렸어요.
일상 블로그 (스리비니 이야기)라 서로 공유하는게 비슷한 잇님들이 눈팅만 하고 가는데,#해시태그(요양병원 실태)는 댓글이 달리네요.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는다'는 어록을 남긴 이어령씨도 4기 암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치료 안하고 저술 활동을 한다네요.인문학 강의 신청 꾸~욱,
콧줄이 생명줄이라고 여긴건 요~레 약물처방이 있어서리 판단의 오류로 病을 키웠으니 원! 가그린을 거즈에 적셔 양치 해드린다는거~
마지막으로 효도할 기회를 주신 울엄니께 감사하며,간병을 놀이처럼~엄마의 반응과 상관없이 폭풍수다 떠는 막내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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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호스피스로 전환하고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엄마와 '이별 준비'하는 어느 하루,
처음보다는 덜 슬퍼하게 됐고,조금씩 일상처럼 무신경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이 나이까지 단 한번도 내 편이 아닌적이 없던 엄마를 마음에서 억지로 밀어내는건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엄마를 편하게 보내 드리려면,웃는 얼굴로 감사 기도 드리라길래...평생 철들지 않는 딸처럼 응석 부리잖아요.
천당을 마치 구체적으로 답사하고 온것처럼...엄청나게 좋은 천당이라고 허풍(?)떨며 그렇게 먼저 '이별 연습'하는 막내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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