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채 살아도 아무 지장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SNS를 통해 연락했어요.
자신들이 어떤 계층으로 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 그러나보다 추측하며, 꼬인 맘으로 읽씹하다 어쩔수 없이...
상속받은 땅으로 건물주가 되었고,놀이터같은 쿠킹 스튜디오의 대박으로 은퇴없는 삶의 연장선에서
인생2막의 여유로움이라는 건 카스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요.
대학원 다니며 취미 삼아 공방 카페를 개업했던 딸램의 카페는 줌마들의 수다방이고 사랑방 이었잖아요.
근처 대학병원 의사를 사위로 맞이하게 되었다는 드라마틱한 연애사도요...
치졸한 질투심으로 그 전에 만날수도 있었지만 굳이 먼저 연락하지 않았던 좋은님들 인데요.
일본에 거주하면서...핸폰의 초기화로... 전번이 날라가서 카톡만 가능했다는 걸 오해 했으니 원!
다시 한번 겪는 사춘기라는 갱년기 한복판에서 쪼잔한 질투 떔시 좋은 인연을 놓치고 있으니 난 어떤 사람 일까요???
인생에 진전 없는 한없이 가라앉은 속좁은 내자신이 못나 보이지만,누구에게나 그런 날 있잖아요.
상대적 박탈감으로 몸이 무거워지고,미래가 두려워서 괜스레 말 하기 싫고 침묵 시위 하고 싶은 날요...
낮에 뭔 일이 있었는 줄 전혀 모르는 남편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황당한 날요...
이유없이 투덜 거리며 혼잣말을 심하게 해서 '다중인격체'라고 딸 한테 지적 받은 날요...
아찔한 내 인생을 오롯이 '남편 탓!' 하며 뒷걸음질 치고 싶은 날요...
겪을때마다 놀랐을 가족에게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수행하고 手作질하며 보내는 그런 날이에요.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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