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맘이라는 수식어 떼고 부지런한 스리비니 맘으로 살고 싶은데...침대가 끌어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온종일 누워만 있고 싶은 휴일 아침이에요.
먹기도 전에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음식정리 냉장고도 비워야 하고,여름내 방치되어 탈진한 화초 손질도 해야 하고,장마땜시 눅눅해진 침구 정리도 해야 하건만...게으름에 뒹굴 뒹굴 이에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거라며 부지런해야 먹고 사는 거라던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그건 좋은 속담이고 "여든까지 산다는 건 오래 사는거야~"하며 91세까지 산 엄마의 말꼬리 잡던 얄미운 막내딸 이었지요.
나와 똑 닮은 엄마의 영정 사진 앞에서 후회와 반성한들 이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미리암 엄마에요. 보고 싶어요.
쉬운듯 절대 쉽지 않은 미리암 엄마처럼 살기인데...
외 할머니 뒷 모습까지 닮으라는 스리비니랑 랜선 바캉스 나흘째~
'즐거운 우리집'은 오전에 나갔다 오후에 모여야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된다는 걸 깨달으며 시작하는 또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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