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왜 해야 하는 것이 명확하면 언제든지 뛰어드는 타입인데...
분위기가 건조한 시댁에서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라서, 강산이 서너번 바뀔때까지 미지근한 일곱 며눌이에요.
돌아서 보면, 한 분 한 분 참 좋은 분 이었는데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시모가 외모 1위 며눌이라고 칭찬했던 첫째 형님,
학식과 비례하는 믿음과 지식으로 달변 전도사인 둘째 형님,
의사 남편이랑 수평 관계가 되기 위한 끝없는 노력으로 대학 교수가 되신 셋째 형님,
특수학교 교사로 마음 천사 얼굴 천재인 누가봐도 고운 마음을 지닌 넷째 형님,
모르는 것 빼고 다 알것 같은 만능 박사인 여섯째 동서,
요리사 보다 더 요리사 같은 내조의 여왕 막내 동서, 그리고 세상에 한 남자만 존재하는 줄 아는 남편 바라기인 나,
단 한명도 모나지 않은 인격과 성품이라니...마눌福 터진 李가네 일곱명의 아들들이에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전화로 안부 챙겨 주시는 형님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하는 어느 하루,
동서들 닮은 핸즈돌 만든다고 펼쳐놓고 휴강일에 책 한 장 펼쳐보지 못한 그럴듯한 변명으로 등원 합니다요.
'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도 오늘처럼... (0) | 2022.01.02 |
---|---|
나는 늘 나를 응원해!!! (0) | 2021.12.17 |
부라보,마이 라이프! (0) | 2021.12.11 |
수고했어, 오늘도! (0) | 2021.11.20 |
믿음으로... (0) | 2021.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