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목적지가 금혼식이라면...

ssoin 2022. 1. 17. 10:31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미리암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퀼트 튤립이나 만들어 볼까???
공부하기 싫어하는 막내딸을 위해서 엄마가 만들어준 역곡 놀이터(아기자기) 내 짧은 돈벌이 경력인데...요즘은 유튜브가 공짜로 알려주는 바느질이네용.
온종일 자리 이동없이 컴터하다 바느질하고 채팅하니 마루 심.심...귀찮은 개~~
춥다고 자전거 안타면 감당못할 뚱뚱이가 될까봐서리... 교육원 짝궁언니가 양말목으로 만들어준 방석을 미끄러지지 않게 세팅작업은 내가~~
돌부처도 돌아 눕는다는 외도가 아니라면 무조건 견뎌내라던 미리암 엄마 가르침으로, 서로 잘 하는 일 분배하며 금혼식까지 가즈아~~


부모가 살아온 세월을 알아 주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듯한 어느 하루,

건강하면 기회는 계속해서 오는 거니깐 조급할 필요 없다며...

공부 안 해도 OK ,돈 벌이 안 해도 OK, 연애시절 남편이랑 온종일 놀았던 手作질을 빙자한 역곡에 마련해준 놀이터(아기자기)에서 수익 창출대신 먹고 마시며 놀기만 해도 OK, 그저 건강하게 엄마보다 오래 살면 예쁜 딸 이었어요.

친정에 갈 때마다 한보따리 싸 주던 엄마는 "네 엄마는 약해서 이런 거 들면 몸살나니 너희들이 들고 가렴~"해서 손녀딸은 어이없었던 기억으로 남았다면서도 "할머니 반 만 닮으라~"는 스리비니에요.

게으르고 철없는 막내딸을 위해, 내가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대신해 주던 미리암 엄마 보.고.싶.어.요.

35년전 상견례 비하인드 스토리, 아들 입곱 장가 보낸 시모 포스에 눌~려 "쌀도 못 씻는데 제 딸이 결혼 생활 할 수 있을까요?" 였다는 거~~집와서 가정부 면접 하냐고 엄청 엄마한테 짜증냈던 기억으로, 가족이 모인 휴일엔  엄마놀이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손끝이 행복해지는 바느질 유혹(?)에 고기 구워 먹자고 잔머리 굴렸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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