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명절 연휴에 나 뭐 하는거니???

ssoin 2022. 1. 30. 10:40

스리비니니맘표 핸즈돌로 온 집안을 장식했다는 김포 마나님이 명절 떡 보내셨네용. 사돈에 팔촌까지 챙겨주는 고운님 덕분에 또 한 해 잘 살아 보겠습니다요.
남들은 명절음식 준비할 이 시기에 혼자 인형놀이하는 스리비니 맘 이라오.
지난 주,하루에 하나씩 만들어서 완성한 아이들~ 미리암 엄마는 미완성 바느질을 명절전에 마무리 하시길래, 스리비니맘도 낼까지 마무리하고 정리 할거에용.
7명의 아이들 자리 만들고 인형놀이...오늘은 남편이랑 킥보드 타기로 했는데...늦잠자는 남편 깨우고 싶다요.ㅋㅋㅋ
침실에서 요러구 놀고 있는 마눌인데...절대 안 일어나는 남편, 아점먹고 킥보드 타러 나~가~자~규.
시집 족보로는 한 서열 위인 다섯째지만,친언니랑 동갑인 여섯째 동서가 보내준 명절 선물~여러분의 보살핌으로 굶어 죽지는 않을듯요.ㅎㅎ


가치는 알아야 빛이 나는 거잖아요.

좋아하지 않으면 한낱 쓰레기에 불과할 스리비니맘표 핸즈돌이라 선물할 대상을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어요.

온종일 쪼그리고 앉아 바느질 하다보면, 허리가 끊어지고 어깨 뽀개지고 손가락이 아작 날 것 같은 나만의 취미 생활~

그렇게 완성한 작품을 어떻게 함부로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주겠나 싶어 방 전체를 핸즈돌로 빼곡히 둘러 쌓으면서도 좋아하지 않거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노~노~노~~~

예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 섭외 왔을 때 만들어 놓았던 인형들 보며 다시 감탄하고, 요런건 유튜브에서도 찾을수 없는 영상이라며 혼자 뿌~듯. 뿌듯. 手作질로 손끝이 행복해지는 명절 연휴 보내는데...

김포 마나님이 명절 기분 내라며 가래떡 배달 오신다고 문자 했네요. 앉아서 꾸~~~벅,

늙어서까지 인형 놀이하며 수다 풀수 있는 카페지기가 노후의 꿈 이라니...꿈의 실현을 도와 주겠다는 통큰 고운님이랑 차 안에서 희망과 바램을 담아  역대급 수다풀구요.

너무 먼 미래같아 실망 하는 대신 일단, 오늘 하루만 잘 살아보기로...

오전부터 옆에서 까톡하고, 키보드 두들기고 시끄럽게 굴어도 늦잠자는 남편이랑 오늘 킥보드 탈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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