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는 남편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 하면서도 속 좁은 마눌이라 41년전 과거로 되돌아가 리플레이~~~
울 부부의 갈등의 원인은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지만
지난 날, 남편의 우유부단함 땜시 펼쳐진 드라마틱한 내 인생을 보상 받으려는 오기로~ 금혼식까지 갈 거라면 어떤 심리인지 이해 될.까.요???
36년전, 어쩌다 얼떨결에 얼렁뚱당 李가네 다섯째 며눌로 입성하면서
세상사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였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같은해에 넷째 시숙, 막내 시동생이 결혼한 식장에서 누가 등 떠민 사람도 없는데 미끌어져서 한 결혼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몰라도 되는 李가네 스토리에 끼어들면서 난 입 한번 뻥~긋 못하고 진행된 일이지만 마음이 힘들었어요.
울고 싶을 때...
아프고 서러울 때...
외로울 때...
스스로 책망하며 무너져 가는 마눌에게 스무살의 내 모습이 아니라니 원!
당연하쥐~~?!?
李가네 다섯째 며늘의 삶이 단조롭지 않았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런 말 하면 안~되~자~너요.
남 탓은 안 하면서 41년전 순진했던 마눌은 변했다고 하는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남편이랑 말싸움 할 여력 조차 없어 휴일에 남표니랑 노는 대신 뜨개방으로 발도장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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