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생의 연이 닿아야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는 거라네요.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나' 라서 바닥치고도 살아있음에 감사함으로 한지붕 아래에서 남편과 맞이하는 휴일 아침 이에요.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 붙었던 가장 무섭고 가장 혼란 스러운 순간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반쪽이라 남편이 家出했을 때...몸도 마음도 病들어 올까봐 비니 찬스로 홈커밍 시킨 거잖아요.
암튼요, 그렇게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위로나 보상 대신 비난을 받았으니 죽음으로라도 억울함을 풀고 싶었을거에요.
시선에 따라 사실도 바뀔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경험하며 남편의 진실 규명을 위해 '1인 시위!' 하구요.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던 미리암 엄마처럼...
그런, 억울한 일 많은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던 사돈 목사님 입원 소식에 또 한번 가슴 쓸어 내리며... 나도 모르는 화살 기도가 술~술...불안한 마음을 手作질하며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는 주님의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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