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미워도 다시 한 번!!!

ssoin 2024. 5. 30. 13:53

전생에 내가 지은 죄가 많은가 보다 하며 36년이 지나고도 저 멤버에 한 사람으로~
공적인 말만 하라는 남편이 만들어준 밥상에서~디저트 치즈는 한 번에 쏘~옥,
말로하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마눌에게 협의 이혼서 내민 남편이라는 걸~요.
헤어질 결심, 이혼할 배짱이 없는 마눌이라는 걸 잘 아는 남편은 단톡방에선 활동하고 마눌이랑 개인 톡은 거절한다네요.ㅜㅠ
남의편인 남편땜시 누군가의 버르장머리를 가르치지 못한체 비니랑 톡~하며 기분 전환하기!!! 이런 딸 있음 이미 이긴거다 난~~세상 다 가진 거지 뭐! ㅎㅎ


입을 닫고 있어도 꽹가리가 열두개인 누군가한테 선 펀치를 제대로 맞고~~남편에게 고자질 하며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괴로움을 표현 했건만...남의 편처럼 행동했던 남편이라는 걸~요.

 

상담쌤 찾아가 돌아서면 후회 할 李家네 추한 얘기를 코 풀어가며 주절 주~절 쏟아 내었던 스리비니 맘 이었는데...

생애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상 밖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했.어.요.

 

남들 다 하는 소개팅 한번 못하고 스무살 문턱에서 만난 李가네 다섯째 아들이랑 결혼한 철부지 였으니 원!

 

명문여대 나온 똑똑한 동서 덕분에

대학 메이퀸 출신인 미인 형님 덕분에

대학 교수인 동서 덕분에... 졸지에 여자 보는 눈이 낮은 다섯째 아들로 전락(轉落) 했다는 건 일곱 며눌들은 다 알구요.

 

36년동안, 달아나기 보다 견뎌내기가 더 힘들었던 마눌에게 쓰~담 쓰담 해 주지는 못 할 망정  다 늙어 꼬장 부리는 남편이 미워서 이참에 이혼도장 쾅! 찍어주려고 했는데...

금혼식까지 가는게 내 마지막 자존심이라면 믿거나 말거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