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애증의 그림자!

ssoin 2024. 10. 27. 16:59

올만에 뮤지컬 관람하려고 기대평 작성할 때 파김치 버무리던 남편이 마눌이 콜렉터한 미니 미원을 3개나 찢었으니 원! 한정판이라 더이상 구할수도 없다는 거~
누구처럼 집 사달라는 마눌도 아니고, 내가 수집하는 거에 손대지 말라고 했을 뿐인데...버럭 화내는 남편 어이없다요.
취미생활로 만들었던 도자기 페인팅 단품은 이리저리 나눔하구요.
의논이라고는1도 없는 남편이 낼 놀일터에 가져가라고 고구마 삶았기에 걍,고구마 말랭이 만들고 있는 중...
피칸파이는 스리가 보내줬고 밥상 세팅은 남표니표 ㅋㅋ


말도 많고 탈도 많은 李가네 칠형제 소식지에는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말풍선땜시 애초에 바닥친 자존심으로 자긍심까지 잃었지요.ㅠㅠ

 

스스로를 다독이고 억울한 감정을 화해 모드로 먼저 손 내밀었건만,

강약약강이라더니...엎어치기로 선공격 당했다는 건 울 가족만 아는 흑역사에요.

 

어떤 노력도 내게는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거라는 걸 알기에 숨죽이고 살구요.

누구처럼 신도시에 대형 아파트 사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수집하는 인형이나 미니어처를 마구 다루어서 짜증난다고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버~럭 화내고 집 나간 남편이라니 원!

 

나를 시샘하는 누군가의 "카더라~"로 오랬동안 울 부부를 흔들었을 때 시부모님은 방관했고,

문제 행위를 하지 않도록 선을 긋지 않아서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라 내가 먼저 손 내 밀었던건데 뻑치기 당했어요.

 

방패없이 쏘아대는 총알을 고스란이 맞을때는 피가 줄~줄 흘러도 아픈 줄 몰랐는데...

돌아보니, 그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후유증으로 36년동안 마눌 바라기로 자~알 살고 있는 남편이 답답해 보일 때가 있네요.  오늘 중으로 歸家하려나? 졸혼으로 금혼식까지 가려나? 저녁 밥상은 누가 차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