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아하던 성당도 걸어서 못 가시는 울엄니랑 영종도로 가벼운 드라이브하는 막내딸 부부입니다요.
89세되신 울엄니,딸 입장에서는 왜 그리 아쉬운 나이인건지...오랫동안 곁에 붙들고 싶은 막내딸이라는 거~~~
조용한 겨울 바닷가라서 좋기는해도,울엄니 추울까봐서리 산책은 짧게하련만...구스다운이라 괜찮다 하시는건 막내딸이 선물한 프라시보 효과라는거~
영종도(구읍뱃터)에서 월미도로 배 타고 넘어 가보려구요.전에 석모도 차량으로 여행갔던 추억으로 울엄니랑 배 타러갑니다.
비니보다 더 천진난만한 남편,차량 대기중에 눈사람 만들고 인증샷! 울 부부 저렇게 고운정 미운정 쌓고 산 34년 세월입니다요.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팩트라 여기는 울 부부의 일상에세이,함께 하지 못하는 스리에게 전송했지요!
준비하지못한 새우깡대신,차에 있던 프링글스로 갈매기 모이주는 울랑~~발이 바닥위로 뛰어 오른거 맞지요?
귀차니즘이라 차 안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좋았지요.새우깡으로 갈매기 몰이하는 사람구경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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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로만 오래 걷는 인생은 없는거라며~토닥 토닥 위로해주는 울 엄니랑 보내는 또 하루,
이렇게 좋은 울엄니랑 보낼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알기에~함께 하고픈 일이 밀물처럼 밀려 오건만...
젊은시절,12킬로미터 목장까지 도보로 단련된 울엄니의 체력 쇠진에 눈물 삼키는 막내딸이라~엄마의 기력은 뒤로하고
강제진압해서,가벼운 드라이브 코스로 '기억은 배반하지 않는다~'며 온종일 울엄니랑 보낸 막내딸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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