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학 끝나는 시간에 맞춰 성당옆에있는 보건소에서 기다렸네요. 매 주 목요일이면 막내딸 기다리는 울엄니땜시 요 날은 되도록 비워두지요.
사람 손만큼 시원한건 없다는 울엄니라 시각장애인이 하는 손 맛사지 받고 왔어요. 저도 첨 받아봤는데 역쉬나 전문가의 손길이라 다르네요.
울엄니가 공부하는 영상반(교육실)은 지하라서 춥다며 점퍼 입고 나왔더라구요~~막내딸은 엄마 부축하고 다니느라 엄청 땀 흘리는것도 모르고(ㅠㅠ)
요기 가려구 검색,예약 완료했건만...기계 맛사지보다 사람 손이 시원하다는 고집쟁이 울엄니땜시 담에 친구랑 가기로 패스~~
한식,채식 위주의 음식만 드시는 울엄니라~~맛집 찾는게 아니라 집 가는 길에 맘 내키는 국밥집으로 발도장 찍네요.
====================================================================================================================
특별한 날만 소중한게 아니라는걸 알게해주는 울엄니랑 보내는 평범한 또 하루,
노년의 삶이 덜 외롭길 바라며~굵직굵직한 울엄니 일정에 동행하는 막내딸이잖아요.
지난시절,"지금"행복해야하는걸 모르고~먹을거 안먹고 입을거 안입어가면서 도심 한복판 상가건물을 지켜냈건만...
최첨단 시스템을 누리기엔~새로운 기능이 어렵기만한 구순의 노인이라 스마트폰도 밀어낸다지요.
미OO힐링에서 맛사지 받자니,사람 손 만큼 시원한건 없다며 전문가의 손 맛사지 받는다는 울엄니의 하루에 동행하며
후회없는 노년을 꾸미는데 일조했건만... 전문가에게 받은 손 맛사지 효과로 허리통증이 쏴~악 가시는듯하네요.
'내가 꿈꾸는 그곳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의 묘약,맛집 탐방! (0) | 2017.05.23 |
---|---|
책,차 마시러 갑니다~~ (0) | 2017.05.14 |
늘,혹은 때때로... (0) | 2017.05.08 |
사랑합니다,당신의 세월 (0) | 2017.05.06 |
흐르는 강물처럼... (0) | 201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