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동안 서로만 바라보고 있었으니...귀함을 잠시 잊고 지낸듯 하지요.지긋이 기다려준 남편에게 감사를...
몸도 마음도 지친 남편을 위해,홍삼 장어 준비해서 챙겨주는 마눌이네요.건강한 나무로 다시 우뚝 서게 할거에요.
31년전,李가네 귀신 되라며 결혼을 허락하신 울엄니를 위해 햄김치 볶음밥 만들어 가려구요.매 주,새로운 요리 만들려니 레시피가 딸.리.네.요.
공부福,일福은 타고난 스리라,직장을 옮겨도 이래저래 퇴근이 늦으니 원! 픽업가는 아빠가 있어서 넌~좋겠다ㅎ ㅎ
울엄니 목욕 시켜드리고 오는 날엔,집으로~가 아닌, 찜방에서 만나는 부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입술이 다 부르텄다는건 비밀!
단 한번도 막내 사위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울엄니라~~감사한 마음에 주2회씩 방문하다보니,나도 찜방오는 날이 늘어났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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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스리 나이 한참 전에,칠형제중 막내 시동생까지 결혼한 끝에~윗 동서의 제안과 설득으로
얼떨결에,어리둥절,얼렁뚱땅 등 떠밀려 李가네 호적에 다섯째 며눌로 입적 되어서리~사주궁합이 귀에 들리지 않았지요.
나무 남편에게, 31년동안 끝없이 물만 주는 마눌이라고 투덜대기도 하고...
다 내가 물을 잘 준 德이라고,교만해져서 남편을 함부로 대하기도 했잖아요.(진심,사과하는 마눌이에요)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찰싹 달라 붙어 있다보니~귀찮고,짜증나고,미워서 남편 나무가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그렇게 물주기가 시들해진 지난 몇 년,남편 나무는 시들해지고~새싹 나무인 스리비니가 무성하게 잘 자라더라구요.
두 딸이 남편 나무처럼,그늘도 되어주고 바람막이도 되어 줄거라는 오만으로~남편 나무를 거들떠 보지 않.았.으.니.그렇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방황의 시간을 인정하며...
묵묵히,남편의 性品대로 기댜려준 당신께~진심으로 감사하는 또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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