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고 산 넓은 자연 풍경 여행보다,피정하듯 곳곳의 성당 찾아 다니며 성지 순례 하는걸 더 좋아했던 미리암 엄마에요.
승진하고 일福터진 스리라 연미사에 불참,감사헌금하라고 돌아가신 할머니께 마지막 드리는 용돈이.라.네.요. 그 할머니의 그 손녀딸!!!
"눈을 감고 걸어도~눈을 뜨고 걸어도~~♬" 순간 순간마다 엄마 생각이 나요.연미사 드리고 남편이랑 둘이 엄마 그리워하며 발도장 찍은 인천 대공원
자식들의 효도나 어떤 바램도 없이 너희끼리 잘살면 된다던 엄마 바램처럼...18년 채워서 금혼식까지 갈테니 마음 편안히 천당으로 쑤~욱 올라가세요.
32년째 마눌 바라기인 막내 사위니깐 걱정 내려놓고 논스톱으로 천당 가시라며 웃~어~봐~요.그러나 현실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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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중에 가장 무섭고 지랄같고 치사한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지 않고 생을 마감하고 싶다던 엄마였잖아요.
3주를 눈물바람으로 살다가 멈추기로 한 건~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고 인격 파탄으로 인생의 말년을 보내지 않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못다한 후회를 다독이며 보내는 어느 하루,
치매 예방법이 되었던 종교와 봉사활동으로 젊은 날을 보내셨고,노후엔 뜨개질을 취미삼아 지인들께 나눔도 하시고
매 주 수요일이면 노인 놀이터까지 걸어 다녔으니...천당 가시는 길이 평안 하셨나 봅.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게 좋은게 아니라던 엄마의 노후를~훌륭하게 받들던 막내 사위가 50일 연미사에 참석,
훌륭했던 엄마따라 막내딸이랑 사위에게 복음을 전했으니...행복한 이승에서의 기억으로 천당 가셨을거라며 배웅했어요.
임 미리암 엄마와의 행복한 추억, 사랑 합니다.고맙습니다.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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