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엄마,그리고 남은 우리들...

ssoin 2020. 2. 25. 18:17


                 기도의 응답은 정말로 있는듯해요.부평4동 새 성전에서 첫 레지오 장례미사를 드렸던 미리암 엄마인데...코로나19땜시 공동체 미사도 중단이라네요.

                         인천의 3대 맛집 변가네 옹진냉면,오픈시간 11시 30분이라 10시미사 끝나고 가서리 주자장에서 기다리다 첫 손님으로 개시했다는거~~

                           치아도 부실하고,육류도 못드시던 엄마라 외식할곳이 별로 없었네요.그래도 짜장면은 드셨는데...엄마 보고 싶어서리 요기도 꾸~욱,

                                       부대찌개 전골2인분 주문하면 남기는것 아깝다고 모녀끼리 한 번만 방문했던 그 집으로 미누랑 둘이 방문했어요.

                                 도화동에 확진자1명 발생했다고...조심히 집에 있으라는 비니인데~~에너지 보충하려면 찜방이 필수템이라 발도장 찍어요.

               인디언 격언에~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빌려 온 것이라네요.돌려줄때 훼손하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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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의미를 충족 시키라던 엄마의 가르침이 생각나는 어느 하루,


       50여년이나 엄마 사랑을 충족하게 받았다는 건 가장 빛나고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거 잖아요.


                          영원한 이별이 가까워져서야 엄마의 소중함을 느꼈던 철없던 막내딸이라 아쉬움과 그리움이 사무치네요.


                                      50년대, 양장점하던 솜씨좋은 엄마는 의상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고...


                        60년대, 130평 마당 넓은 료칸 주인장이었던 엄마는 신 여성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었고...


               70년대, 임대료만 받고도 부잣집 사모님처럼 살 수 있었고...80년대, 건물주 할머니로 사치할 수 있었지만...


                   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노숙인 급식 봉사에 발담구며 평생 근검 절약하는 우리 엄마로만 살았잖아요.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우리 엄마'처럼...따뜻한 기억을 더듬으며 엄마의 뒷 모습까지 닮고 싶은 바램을 담아


        50여년 모녀끼리의 삶 대부분이 행복했던 기억이라~충족하며,주님 품 안으로 가시는 길까지 아름다운 미리암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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