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예감이 그대로...

ssoin 2020. 7. 7. 10:30

마음대로 안되는게 자식 농사라던데...뜨개는 내 맘대로 완성한 손가방.
'그 엄마의 그 손녀딸'챙김을 받으며 手作질 하는 스리비니 맘이에요.
테이블 러너 코바늘 뜨기도 했구요.요건 누구 줄까요? 넘쳐서요!
아이디어스에서 본 제품이라며 뜨개 해달라는 비니,실 선택이 잘못 되었네용.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하게 견뎌내던 엄마 생일에 엄마가 못 드시는 치킨이랑 족발 주문했어요.(오빠가 제사 드린다던데...의미가 없을것 같아 불참하려구요)
병자성사 받고,선종 전 날 봉헌 미사 드리고 주님의 품으로 가신 미리암 엄마


자식 농사 만큼은 뿌린대로 거두는 중이라 행복은 이미 차고 넘치는데~그럴때마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요.

공 들인 이상으로 수확하는 기쁨 뒤에는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있었다는 걸 잘 아는 스리비니 또한 나 만큼이나 보고싶고 그리운 할머니 라네요.

뜨개나 바느질은 연습하면 어느정도 할머니 솜씨를 닮겠지만 고운 인품은 절대 따라가지 못 할 거라는 딸들이랑 보내는 미리암 엄마 생신 날, 지난해 유방암 추적검사 결과에 다운된 기분으로  예약된 음식점에서 가족이 모여 우울하게 저녁 식사한 것이 당신의 마지막 생일상이 되었네요.

그리움에 手作질하며 기도중에 기도로 또 하루 자~알 살아 내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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