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마음 공부, 1일차

ssoin 2021. 1. 7. 11:01

아빠랑 엄마랑 合葬하던 날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1년 가까이 그립고 그리운 미리암 엄마에요. 보고 싶은 엄마 생각에 눈 오는 거리를 헤매며...
자꾸 지난일을 따지고 싶어서리 방콕 명상으로 마음 공부 시작~~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은둔형 외톨이 될까봐서리 잠시 집 탈출요!
스리가 좋아하는 캐릭터 문구용품 사러 비니랑...낮에는 눈 한방울 안 내리더니...
목적과 상관없이 맛집 검색하고 시장 구경도 하구요...


4박 5일 온라인 명상...거실에서 들리는 남편의 조용한 움직임에도 생각이 쏠려 자꾸 간섭하고 싶어지는 걸 꾹~~참아내고...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이 간섭하고 살았나 반성하며 매일 삼종 기도 드리며 자신을 내려놓고 내려놓던 미리암 엄마처럼 수련 하련만~~겨우 1시간씩 5일 실천인데 내겐 어려운 침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고 반성해요. 

앞으로 남편의 인생에 함부로 간섭하지 않겠다구요...스리비니 인생에 참견하지 않겠다구요... 9년동안 개과천선 못하고 여전히 가족을 무는 패륜견 마루한테도 덜 화낼 거라구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내 마음 대로 하려고 했는지 되돌아 봅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가깝다는 이유로 파고드는 잔소리에 힘들었을 남편에게 남은 세월은 쏘울 메이트로 살자 했어요.

그저 가볍게, 내 마음 상태와 숨을 알아서, 바람에 맞서지도 않고, 굴복 하지도않는, 가벼운 나뭇잎 처럼...

미리암 엄마처럼 살겠다고 다짐하며 명상으로 시작하는 또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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