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결혼이라는 레시피

ssoin 2021. 5. 16. 10:54

태어나면서부터 왕진 의사 소환한 막내딸이라,울집 약탕기는 쉬는 날이 없었다는 걸요.
연인에서 부부로,부부에서 부모로,부모에서 영원한 동반자로 사는 우리만의 비결
9시간동안 멍~때릴 수 없어서 닭발 달이는 동안 핸즈돌 꽃다발 완성 했다요.
요리하기 싫은 날을 위해 젓갈 비빔밥 먹자며 꼬드기는 마눌이건만...가장 큰 단점은 같은 반찬을 두 번은 안 먹는 입 짧은 남편이라는 거~귀차녀
매 주,브솔시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골목 또 골목) 참여하구요.


부드러운 바람이 스치듯 그냥 좋은 사람. 남자. 친구. 남편. 케미가 잘 맞는 쏘울 메이트랑 보내는 어느 하루,

무릎 연골 치료를 받으면서도 밥벌이하는 남편이라 측은지심(惻隱之心)이에요.

잃어버린 물건은 대체가 되고,스리비니맘표 핸즈돌도 마음에 안들면 보완 할 수 있지만,

건강은 아무리 애를 써도 처음과 같이, 완전 무결하게 회복 할 수 없잖아요.ᅟᅲᅟᅲ

인생의 선물, 단 하나뿐인 남편을 위한 정성 우계묵 만들면서 미리암 엄마 생각에 눈물 뚝. 뚝...

한약은 짓는 사람, 달이는 사람, 복용하는 세 사람이 한마음이 되어야 효능이 있는 거라며~~약탕기에 불을 지폈던 엄마처럼,어제는 온종일 쪼그리고 앉아 手作질하며 정성 약다리기 했어요.

타고난 약골(弱骨)로 결혼 날짜 잡고는 '쫒기는 맥박'이라고 진맥한 한의사 말에 속아(?) 아니 아니, 그 한약 덕분에 보물같은 스리비니 낳고 건강체질로 개선 되었다는 믿음으로 9시간 정성 우계묵 만들었어요.

"먼저 가지 말아요~~"음치 세레모니로 휴일 늦잠 자는 남편 깨우면 혼(?) 나려나요???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