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남편 덕분에 살아 갑니다.

ssoin 2021. 5. 13. 10:25

땡~~밥 하러 들어올 줌마렐라라는 걸 아는 남편이 집 앞으로 마중 나와서리 인증샷!
맬 자전거 타는데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가 '뚱보균' 때문이라고 놀리는 비니랑 남편
가족 넷이서 움직일 때는 어쩔수없이... 아주 가끔 승용차도 탄다요.ᄒᅠ ᄒᅠ
건강식품 카운셀링 해주는 언니로 득템한 홍삼으로 나이든 남편 건강 챙기구요.ᄏᄏ
착한 척(?) 봉사하면 천국 입성 할 수 있을까요?꼭,다시 미리암 엄마 만나고 싶어서요.


내가 좋아하는 물건과 장소, 입맛과 취향과 미세한 향기까지 나보다 더 많이 나를 알고 있는 남편이에요.

식사후 바로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과~ 디저트까지 먹고 느리게 치우는 나,

여행가면 잠 안자고 볼거리 먹거리 즐기는 남편과~ 호캉스 즐기며 객실 콕(?) 하는 나,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은 것 처럼 감정을 누르고 사는 남편과~ 해묵은 감정도 참지 못하고 툭~치고 들어가는 나,

많은 책을 읽고도 지식 자랑은 안하는 남편과~ 프리미엄 리뷰 남기며 책 읽은 티 내는 나,

책 읽다 울고 밥 먹다 웃는 감정 기복이 심한 마눌 비위 맞추는 남편과~ 남들에게만 천사표(?)인 나,

그렇게 모자란 마눌 감싸주는 고마운 남편 덕분에 또 하루 살아 내려구요.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