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 해봤자 지워질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기에... "카더라~~'에 지쳤고,터질 듯 말듯 한 말풍선 피해자가 되어 남편과 헤어질 뻔한 30대 40대를 보냈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지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친정 부모 형제가 아니라,의지로 만들어낸 가족이라서리 '남 탓!'도 못하고 길들여 지더라구요.
상냥하고 공손한 척 하는 나와, 역쉬나 피해자인 남편만 쥐어 짜는 나,
둘 다 내 모습이지만...홈그라운드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못내던 남편을 惻隱之心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니 원!
38년전 백마탄 왕자에서 백마탄 환자(?)가 된 남편이랑 내과 찍고,정형외과 찍고,한의원 찍으며 종합병원 놀이 하면서 이렇게 금혼식까지 가려나 봅니다. 17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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