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그렇게 부모가 된다...

ssoin 2021. 10. 11. 09:32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남편이라는 생각에~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다, 황창연 신부 성경여행 듣다, 김준기 목사 설교도 들어요.
비싼 종이실 여름 모자라 버리기 아까워서 새활용(?)조개무늬 크로스백으로 변신
도안 없이도 전체 그림만 다운 받으면 완성할수 있는 코바늘 실력자라며~~ㅋㅋ
교차로에선 잠깐 멈추어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잖아요.미니어처 피크닉 바구니도 마무리하고 잠깐 手作질도 멈춤! 할거에요.
성경공부를 하면서 점.점 의심이 드는 내용 '원죄' 에 대한 질문...귀찮아 하지 않고 답변해 주시는 친절한 김준기 목사님께 감사 드려요.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와 가슴을 치는 날은 숨을 몰아쉬게 되요.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람들 시선이 불편했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남편의 처세도 답답했구요. 그렇게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어느새 두 딸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일부종사(一夫從事)를 강조하셨던 미리암 엄마도 돌아 가셨구요.

스리비니 맘으로선 충분히 행복했지만 곳곳에 억울함이 자리잡고 있어서 언젠가는 폭발 할 것 같았던 내 마음속의 수류탄이 안전핀만 뽑으면 바로 터질듯~손에 꽉 움켜 쥔 상태에요.

무념무상으로 인형놀이만 할 수 있었다면 지금까지처럼...복잡하지도 않을 생각 주머니 였고, 과거에 연연하지도 않을 내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모두 부자 되세요!~~"할테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잡한 감정으로 남편이랑 말 한마디 하기 싫은 어느 하루,  33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 준다며 스리비니가 식당 예약하고 퍼포먼스 준비하고 지덜끼리 모의하고 휴일을 그렇게 보내네요. 부부에서 부모로 금혼식까지 그렇게 가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