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와 가슴을 치는 날은 숨을 몰아쉬게 되요.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람들 시선이 불편했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남편의 처세도 답답했구요. 그렇게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어느새 두 딸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일부종사(一夫從事)를 강조하셨던 미리암 엄마도 돌아 가셨구요.
스리비니 맘으로선 충분히 행복했지만 곳곳에 억울함이 자리잡고 있어서 언젠가는 폭발 할 것 같았던 내 마음속의 수류탄이 안전핀만 뽑으면 바로 터질듯~손에 꽉 움켜 쥔 상태에요.
무념무상으로 인형놀이만 할 수 있었다면 지금까지처럼...복잡하지도 않을 생각 주머니 였고, 과거에 연연하지도 않을 내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모두 부자 되세요!~~"할테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잡한 감정으로 남편이랑 말 한마디 하기 싫은 어느 하루, 33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 준다며 스리비니가 식당 예약하고 퍼포먼스 준비하고 지덜끼리 모의하고 휴일을 그렇게 보내네요. 부부에서 부모로 금혼식까지 그렇게 가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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