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도 거짓말처럼 위험한 거라며 입질하지 말라던 시모 기(氣)에 눌려 입 꾸~욱 닫고 살았건만...
내가 지킨다고 지켜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떠날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떠나고,남을 사람은 어떤 핍박을 받아도 남게 되는 이유~그런 이유로 34년째 李가네서 몸담은 다섯째 며눌 이잖아요.
흔들릴때마다 중심이 되어 주던 미리암 엄마가 돌아가시고, 꼭 지켜야 하는 것 들에 대한 신념도 무너져서 이제서야 한꺼번에 허물이 벗겨지는 콩깍지라, 내 발등 찍은 억울함에 가만히 있는 남편을 잡을때가 있.지.요.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냐는 비니의 말 한마디에 눈물샘이 툭~터져서 엘리웨이 배회하다 늦게 늦게 귀가한 어느 하루,
34년 밥짓기한 마눌보다 더 완벽하게 밥상 세팅한 서프라이즈에 화해 아닌 화해 하구요.
"사람 사는 게 다 그런거지 뭐~~"운명인지...예정인지...이렇게 시시하게 금혼식까지 가려나 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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