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나를 잊지 말~아요!

ssoin 2022. 2. 28. 10:07

2019년 겨울 90세 엄마랑 영종도에서 배편으로 월미도까지...추억은 아름다워라.내 블로그에서 기억 더듬어 사진 찾으며 혼뜨.
심심 집콕이라 퀼트 요요 대신 코바늘 도일리로 바꿔서 덮어놓구요.
퀼트로 주방 미니 바란스도 레이스 뜨개 찾아 다시 바꿔 달구요.
다용도실 문에 달았던 겨울 블랭킷 떼고 하늘하늘한 코바늘 대형 도일리로~~
스리니니랑 실시간 톡으로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듯한 모녀 사이에요.
실이 조금씩 남아서리 인형옷 뜨며 놀아요.


곱게 만 지은 이별은 없다하던데~~~미리암 엄마는 천국 가시는 전날까지 막내딸을 사랑하셔서 情을 떼지 못하나봐요.

거실 여기저기 침실 테이블까지  엄마 사진을 놓아두고, 오며가며 엄마랑 '말짓'하고 있는 막내딸이지만 엄마 생전엔 그렇게 못 했어요.ㅜㅠ 말 많으면 실수한다고 "말 수를 줄여라~"고 해서 다른 할머니들하고만 수다 풀고 얄미운 딸 이었죠.

꽃들도...구름도...바람도...넓은 바다도 위로가 되지 않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서 견뎌내는 또 하루,

천사같은 스리비니랑 조금...조금만 더 머물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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