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 끝자락에 만난 남편이랑 친구처럼 연인처럼 그렇게 5년여를 보내고, 내가 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산 처럼 느껴질 때 즈음 에서야 남편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막내 시동생까지 결혼 한다니 다급해 지더라구요.
산은 멀리서 볼 때가 아름다운 거라더니...가까이 다가서니 지저분한 쓰레기가 널브러져 하나씩 주워 담고요. 쓰레기까지 담아 가려니 넘나 힘들어서 "다시 내려갈까?" 수없이 흔들리면서 여기까지 올라 왔구요.ㅜㅠ
뒤에서 등 받쳐주던 미리암 엄마 덕분 이었는데...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서는 널 뛰듯 갈등하는 마음이에요.
어제는 맑음, 오늘은 구름낀 내 마음의 날씨를 잡으려고 열뜨~~手作질하며 마음수련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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