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럴수 있겠구나 하며 마음 사이에 정적을 두면 이해하지 못 할 것이 없는 부부사이라 해도 34년 한 이불 덮고 자다보면 ~가끔씩 이불도 걷어 차고, 혼자 돌돌 말아 접근금지 시키기도 하고,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기도 하는 마눌이에요.
세월이 약이라고 남편의 '과거사'가 희미해지는 나이가 되어 뒤돌아보니, 나와는 전혀 다른 가족 분위기에서 성장한 남편이 측은지심으로 다가와서요.아들만 칠형제중 다섯째였으니 중간치기의 서러움이 있었을거라는 건 안 봐도 비디오잖아요.
부자면서 가난한 삶을 선택했던 미리암 엄마 가르침은 삶의 교훈이 되어, 바닥치고도 별 불편함 없이 하루를 좋은 날로 맞이하는 막내딸이 되었어요.
고급 세단이 아니어도 전용 자전거가 있어 감사 하구요.
허약체질로 반평생 미리암 엄마의 정성과 보살핌으로 살던 내가 반나절을 어르신 놀이터에서 놀만큼 건강회복(?) 가장 행복한 이유에요.명품이 아닌 로드샵 쇼핑의 즐거움으로 발도장 찍는 참새 방앗간도 생겼구요.
돈 앞에 비겁해지지 않는 내 삶의 주인공으로 남은 생을 연출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손끝이 행복해지는 바느질로 재능봉사하는 '내돈내산' 우아한 사치 부리며 행복의 주인공이 되는 또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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