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는 하늘 아래에서는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남편 이에요.
솔직히, 고개 돌려 보면 미운 날도 많았지만 '여필종부' '일부종사' 강조하던 미리암 엄마 가르침으로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고 그렇게 살아 왔지요.
남편의 언행이 거슬릴 때면 수 백번 다른 길로 갈까 망설이다가도 엄친딸 스리비니가 교훈이 되어 여기까지 왔구요.
바람난 남편만 아니라면 웬만한 이유로는 배우자 교체(?) 하지 않겠다고 선서한 현모양처 클럽 회원이라 내 눈 콕~콕 찌르며 중늙은이들의 찜방 데이트 (입에 접착제 붙인 남편이랑 노는 건 일터 보다 재미 없어서 담부터 찜방 파트너에서 제외 시키겠다는 예고장 날리고 혼자 놀.았.어.요.)
남은세월, 이렇게 살아간다면 그럼에도 자~알 살아냈다며 먼훗날 장례식장 분위기는, 슬프지만 아프지 않은 이별하는 부부로 백년해로 & 임종일기 작성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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