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결혼 중독!

ssoin 2022. 9. 28. 10:01

남편 꼬드겨 도착한 산속 찜질방.단막 드라마 촬영으로 당일 휴업이라 송도 한바퀴 돌~구~요.
맛사지&안마 잘하는 곳,불가마로 유명한 곳 검색하다가 늘 가던 찜방으로~
호텔급 찜질방 가려고 했더니 4시간 무료 주차라길래 요기루 왔건만... 해수야 놀자도 4시간 이후는 시간별 주차요금이 발생하니 원! 담부턴 자전거 타고 와야징~~
사우나 1만원 발 맛사지 2만원 세신3만원 김밥5천원 음료 5천원 최저 비용으로 하루 놀다가기 좋은 곳, 어딜까요?
손님도 없고 남편도 아프다고 해서 스리 퇴근할 때까지 버티려다가 (주차추가 정산 2천원)6시간만에 집으로~무조건 남편은 나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걸 알게 해준 하루~남편이 내게 마지막으로 해 줄 선물은 무조건 마눌 장례 치루고 따라 오시게나~~ㅋ


엄마없는 하늘 아래에서는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남편 이에요.

솔직히, 고개 돌려 보면 미운 날도 많았지만 '여필종부' '일부종사' 강조하던 미리암 엄마 가르침으로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고 그렇게 살아 왔지요. 

남편의 언행이 거슬릴 때면 수 백번 다른 길로 갈까 망설이다가도 엄친딸 스리비니가 교훈이 되어 여기까지 왔구요.

바람난 남편만 아니라면 웬만한 이유로는 배우자 교체(?) 하지 않겠다고 선서한 현모양처 클럽 회원이라 내 눈 콕~콕 찌르며 중늙은이들의 찜방 데이트 (입에 접착제 붙인 남편이랑 노는 건 일터 보다 재미 없어서 담부터 찜방 파트너에서 제외 시키겠다는 예고장 날리고 혼자 놀.았.어.요.)

남은세월, 이렇게 살아간다면 그럼에도 자~알 살아냈다며 먼훗날 장례식장 분위기는, 슬프지만 아프지 않은 이별하는 부부로 백년해로 & 임종일기 작성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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