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지인이 아닌 지음으로...

ssoin 2022. 11. 5. 12:14

분위기따라 커피를 다르게 마시는 남편처럼 내 짝궁도 커피맛을 즐긴다요.남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 두 사람...그림 그려야징.
나이 예순에 첫 조직 생활이라니 원! 아침에 몸단장 할 시간이 없어서리 샴푸만 하면 되는 숏컷으로~
생애최초 직장 다닌다고 바쁜 척(?) 뜨개한 카네이션을 이제야 가져다 드리고요. 코로나 확진 전이니 안심 하시오.
쿠킹클래스 강사인 비니는 주말 수업에 차질이 생길까봐 염려하면서도 정성 간호하는 예쁜 딸(시급 7만원 고급 인력이라고 자랑 한다요)


살아갈수록 사랑 이라는 말 보다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더운 나이가 되었잖아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 듣는다'는 뜻을 지닌 '지음'은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일컬을 때 사용 한다네요.

수 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목소리를 가려 들어주는 사람,

목소리 만으로도 그 날의 기분을 눈치 챌 수 있는 사람,  지인이 아닌 지음...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친구를 잃고 난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에서 나온 이야기라는데...

그런 사람을 늦깍이 일터에서 만났으니, 좋은 나와 나보다 더 좋은 님이랑 혈연,학연,지연이 아닌'지음'으로 살아가려구요.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우정으로~하늘門 앞에 성큼 다가서는 또 하루,

코로나 격리기간이라 일주일 동안 못 만나서리 톡~으로... 날 위해 무생채 만들었다니 감사하는 맘으로 격리기간 해제되면 무생채 가지러 달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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