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는 부부에요.
신이 주신 필연적인 만남이라며...
로멘틱 프로포즈로 나를 감동시킨 남편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36년동안 어느날은 흐리고
어느날은 맑게 갠 결혼생활 이었지만 서로 기대어 사는 인연으로 금혼식까지 가려구요.
평범하던 일상을 깨부순 지난 몇 년,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가정법원 앞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살~짝 갈등하기도 했지만...법으로 각자의 의무와 권리를 이행한다는 건 사랑에 대한 배신이라 한지붕 아래에서 살자고 꼬드긴 건 내 쪽 이었어요.
흐리면 흐린대로... 개면 갠대로...
어떤 방식으로던 위로와 기쁨이 되어 주려고 놀일터 발도장 찍은지 벌써 2년,
쥐꼬리 보다 짧은 월급이 도움이 되었으려나요?
놀일터 찍고. 찜방 찍고. 뜨개방 찍고...
너무도 평범해진 내 일상이지만 남편이 살아 숨쉬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황혼 이혼이나 졸혼 대신, 진실한 부부로 살아가려고 1년 더 놀일터에 머무르기로 결~정 재계약 했다요.
60년 가까이 남들 일 할때 놀기만 했으니 남은 세월은 남들 일하는 만큼만 일 하~려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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