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울 부부가 금혼식 직항 탄 이유!!!

ssoin 2024. 5. 14. 10:12

 

팀워크가 필요한 우리끼리 아구찜 먹고 늦을거라고 남편한테 보고 하구요.ㅋ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이나 양육권 다툼없이 도장만 쾅! 찍으면 되건만...남편이 차려주는 밥상땜시 바지 가랭이 잡는 마눌이라는 건 안 비밀!!!ㅋㅋㅋ
結草報恩하는 막내사위라 장모님 사랑에 화답하러 간다요.

 

신발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미신이 있다던데...첫 데이트 부터 마눌 신발 사준 남편이라는 걸~요. 남표니 취향으로~~


서로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는 부부에요.

신이 주신 필연적인 만남이라며...

로멘틱 프로포즈로 나를 감동시킨 남편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36년동안 어느날은 흐리고 

어느날은 맑게 갠 결혼생활 이었지만 서로 기대어 사는 인연으로 금혼식까지 가려구요.

 

평범하던 일상을 깨부순 지난 몇 년,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가정법원 앞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살~짝 갈등하기도 했지만...법으로 각자의 의무와 권리를 이행한다는 건 사랑에 대한 배신이라 한지붕 아래에서 살자고 꼬드긴 건 내 쪽 이었어요.

 

흐리면 흐린대로... 개면 갠대로...

어떤 방식으로던 위로와 기쁨이 되어 주려고 놀일터 발도장 찍은지 벌써 2년,

쥐꼬리 보다 짧은 월급이 도움이 되었으려나요?

 

놀일터 찍고. 찜방 찍고. 뜨개방 찍고...

너무도 평범해진 내 일상이지만 남편이 살아 숨쉬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황혼 이혼이나 졸혼 대신, 진실한 부부로 살아가려고 1년 더 놀일터에 머무르기로 결~정  재계약 했다요.

 

60년 가까이 남들 일 할때 놀기만 했으니  남은 세월은 남들 일하는 만큼만 일 하~려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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