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만 인증샷!하려고 했는데...친절한 관계자가 셧터 눌러준다길래,어떨결에 나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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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무리없이 보낼수 있었던건 친구같은 언니 덕분이었다.
20대엔 울랑이라 연애하느라 언니와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30대엔 스리비니 키우느라 마음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었으며,
40대 초반엔 마흔넘어 결혼한 언니의 늦은 출산으로 둘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ㅠㅠ)
그렇게 그리운 언니랑 함께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이들 방학이다.
앗싸! 오늘 나들이 코스는 인사동이었다.
우선 쌈지길 한바퀴 돌고,북촌아트홀에서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를 관람했다.
핼렌캘러의 가정교사였던 셜리반선생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표현해낸 공연을 보면서~눈이 충혈될만큼
펑~펑 울었다(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용히,글구 재빨리 눈물 훔치기..)
정신병원 입원 경력의 셜리반 선생의 성장기의 아픔을 ~간호사의 헌신적이고 지극한 사랑으로 완치되고,
그 사랑이 이어져 헬렌캘러를 교육시킬 수 있었다니....
나또한 세명의 사람에게 시랑과 친절을 베푼다면 내 사랑을 받은 사람이 각자 3명씩 늘려가는 무지개 원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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