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팬인 스리비니로 2번이나 놓친 공연인데~이번에야 내게 기회가 왔다(이만하면 좌석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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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에 맞춰 응모한 초대이벤트가 2건이나 당첨되었다.
하필, 공연 시간이 같아서~눈물을 머금고 한공연만 선택해야했다^^*
남편은 퇴원준비로,스리는 과외알바로,
비니와 둘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학로에 가기로 했는데...길치(?)인 엄마로 인해 첨부터 마찰이다.
3번이나 환승하는 지하철 이용이 내겐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ㅠ.ㅠ)
뮤지컬 좋아하는 비니는 `오디션`공연만 벌써 세번째다.2년동안 연극관람이 30회가 넘는단다,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어~살짝 뮤지컬배우의 꿈을 실어주려하니~"대사 외워야 해서 싫어!"한다.(암기왕!이었던 엄마는 안 닮았나보다^^*)
하긴, 그엄마의 그딸인데....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30여년전 드라마 촬영장 근처에서~요즘 말하는 길거리케스팅 제의를 받은적이 있었다.
그때는,170cm라는 내 큰키가, 48kg이라는 바짝 마른 외모가 컴플렉스여서 ~
도전한번 안하고 거절한 기억이 있다.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가 온다는데...
한번의 기회를 놓친것같아 두고두고 후회되는 일이었다(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엄마 꿈이 딸의 미래가 되게는 할수 없어서 비니에게 뮤지컬 배우의 꿈을 권유하지 못하지만,
흑심(?)을 갖고 공연장을 자주 데리고 다닌다(이렇게 깊은뜻이 있다는걸 비니는 알까?)
물론 공연을 자주 본다고 해서~재능이 더불어 성장하는건 아닐테지만~경험이 생기면 세상에 대한 지식이 생기고,사고가 넓혀질테니 다양한 크기의 꿈을 키워볼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계속 시도해볼거다.
오늘 본 뮤지컬 대사중에 한가사가 가슴에 새겨져 밤새 잠을 설쳤다..
`이 행성에 내가 괜히 와있는건 아닐거야...`라는..
어느날 부터 내 꿈은 내려 놓은채,스리비니의 미래에 대한 꿈만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었다.
아직 50이 되려면 900일이나 훨씬 더 남아있는데....
어제까지 망설이다 미뤄둔 요리교실~ 수강신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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