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공연 관람기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는 연극 `철로`를 본 후....

ssoin 2012. 2. 22. 14:40

 

                     스리가 시놉시스와 리뷰 꼼꼼히 분석하여 예매한 공연티켓이다( 와우! 오랫만에 내돈내고 보는 공연이니 푹~~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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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선택없이 체험단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나와는 달리~스리는 시놉시스를 읽고 좋아하는 배우의 순수 팬으로서 공연만 찾아다닌다^^*

       영국의 열차사고를 한국의 대구 지하철 사고로 각색하고 --철도 민영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끌어내는 `철로`도 스리가 그렇게 [찜]한 공연이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는 포괄적인 내용속에서 약간 지루한(진부한)듯한  전개였는데,공연 110분동안 남편의 모습과 겹쳐지기도 했다.

      좌절의 길목에 서있던 지난 5년동안 ~어쩔수 없이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관계 맺음에서 아픈날들을 보내면서도,남편은 사실만 인정한 채 그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애써 밝히려 하지 않았다(그래서 난 아주 가끔 혼자 소리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흰색의 까마귀도 있다는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런지....

      목욕하지 않아도 백조는 하얀색으로 보이고,물들이지 않아도 까마귀는 까맣다는 사실만 알고있는 그들에게~난 소심하게 알리고 싶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진실과,그런후의 사실과,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연의 길목에 서있는 울랑이라고....

 

      지금 일어난 불행보다,현재 누리는 축복이 더 많음을 기억하게 해준 남편에게 새삼 고맙다는 메세지보내니,,벌써 스리랑 늦게까지 놀다오라는 문자 주고받았단다.

      아마도 20년이상 변함없이 아내사랑하는 남편위원회가 있다면 적극 자랑하고 싶은 울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