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즈음 잊혀 지려나요? 수요일의 추억이 새록 새록,새우초밥밖에 못 드시는 엄마를 일식집에 모시고 온 막내딸이니 원!
가족나들이삼아 공세리 성당에 모시고 갔더니,다른 여행보다 기뻐하셨던 엄마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화.수.목.금.토,일 성당에 걸어다니시던 엄마인데...주일엔 승용차로 모셔다 드리고 오후 시간을 막내딸 가족이랑 함께 보냈지요.
"울지마라~"고 엄마가 토닥이는것 같아요. 울기만하면 머리가 뽀개질듯 아파서 신경외과에서 통증치료 받고 머리 아파서 울지도 못해요.
서신으로 소통하던 아날로그 시대엔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도 했지만, 요래 누워서 카톡이나 문자하면 '읽씹'이 확인되어 타인의 속마음까지 읽게 되네요.
=======================================================================================================================================================
아날로그형 인간임을 알아보는 시그널 중에 손편지나 손뜨개, 추억의 앨범...그때 그 시절 추억을 더듬는 어느 하루,
평생,근검절약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미니멀리스트로 살다가신 엄마라 유품을 정리할게 별로 없네요.
"왼 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며 큰 손 기부로 못난 자식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자식들한테 충분히 나눠 주고 당신 몫만 기부 했으니 그 또한 존경합니다.
엄마의 뜻을 이어 기부 릴레이 동참하기로 하며...'그 엄마의 그 딸'수식어 달고 싶은 또 하루 살아 가렵니다요.
'내가 꿈꾸는 그곳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당 가는 길목에서... (0) | 2020.02.14 |
---|---|
하늘마켓이 있음 좋겠다! (0) | 2020.02.13 |
그리운 이름,엄마! 부르고 싶은 이름,엄마! (0) | 2020.02.09 |
임 미리암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0) | 2020.02.08 |
내겐 너무 소중한 그 이름,엄마! (0) | 2020.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