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 엄마가 돌아가시고 가장 큰 심경의 변화는 사후 세계가 두렵지 않고 천국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스리비니의 미래도 함께 하고 싶지만...지금 천국에 가서 엄마를 만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욕심나지 않은 세상살이가 되었구요. 엄마없는 하늘 아래가 천국보다 더 많이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우연히 구독한 암튜브,
사십 초반 미혼으로 커리어 우먼인 그녀의 일상 브이로그를 보며 긍정적인 투병 생활에 응원 댓글과 답글을 주고 받으며 웹 찐친(?)이 되었잖아요.
항암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펜벤다졸) 복용기까지...시한부라는 것을 알고 최대한 즐겁게 사는 그녀 였지요.
말기암 환자의 극심한 외모 변화까지 공개 하고요. 통증을 애써 참으면서 출판하지 못한 자신의 책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늘 나라에 갔다고 남은 가족이 엔딩 노트를 정리 했더라구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그녀의 부고(訃告) 소식에 가슴이 쓸쓸하고 먹먹해져서, 오늘 모든 일정 취소 하고요. 침묵하고 手作질하며 그대만을 생각 하며 추모 하려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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