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바느질로 시작하는 화요일...

ssoin 2020. 11. 17. 11:14

일주일에 한 번씩 미리암 엄마를 만나러 가면서 밑반찬 만드느라 분주했던 화요일 이었는데...엄마 옷으로 핸즈돌 만들며 그리움 달래려구요.
엄마의 숨결이 담긴 옷이라 간직하고 싶어서 핸즈돌 옷 입히기 하려구요.
얼굴이랑 바디만 대충 만들고,뜨개 마무리 하려고 밀어 두었다는 거~
엄마처럼 남은 사람이 정리할 것 없이 싸~악 비우고 가려고 자투리 실 처리하고,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 해야쥬~


늘 가던 길만 가고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수동적인 삶이라,서로 원하든 원하지 않던 맺어진 관계 또한 이어가고 있지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는 비니랑 보내는 어느 하루,

어떤 심층적인 책을 읽은건지...심리상담사 보다 더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딸이에요.

엄마랑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었는데...그땐 몰랐어요.

미리암 엄마를 그리워 하며...천주교 신자도 아니면서 다볼 사이버 성당 유튜브 구독하고요.

"선한 사람 아흔 아홉 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명을 하늘 나라에서는 더욱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귀에 담고요.

엄마찾아 천국 가고 싶다는 바램으로...실시간 스트림 열어 놓고 手作질로 시작하는 화요일 이에요.

매일 '삼종기도' 하시던 미리암 엄마가 눈에 선 해서 많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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