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ssoin 2021. 3. 30. 09:11

뿌린대로 거둔다던데...많이 주고 적게 받으신 미리암 엄마 대신으로 막내딸이 받고 있으니,돌아가셔서도 열 일 하시는 보고싶은 엄마에요.
엄마와 연이 되신 분들이 보내준 고추장,감자,옥수수,김치,장아찌...먹거리가 끊이지 않아서 굶어 죽지는 않을듯 해요.
요~레,무슨 福인지 (조카)장모님한테도 챙김을 받으니 감사한 인생이에요.
삼시세끼 집밥하는 마미도 아니건만,밀키트 주문으로 집밥 면제권 주는 스리에요.


절대적인 我軍을 열 명 쯤은 잃은 것 같은 미리암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로 우울하게 보낸 1년 이에요.

익숙하게 하던 일도 더뎌지고, 즐겁게 하던 일도 재미가 없어서 통화할 때 마다 울먹이니 89세된 이모는 전화할 수 없었다며...미리암 엄마 대신으로 장아찌 담아 보내 주구요.

강원도로 귀촌하신 외삼촌은 건나물로 곳간 채워주니, 생전에 "막내딸 없으면 어떻게 긴 세월을 살았을까?" 하며 지겹게 듣던 그 말씀 德을 톡톡히 보는 또 하루, 잘~견뎌  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