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구름처럼 바람처럼 흘러 가건만...

ssoin 2021. 4. 14. 10:54

칼을 찬 듯 어디서든 든든했던 미리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선,의지 할 사람은 남편 뿐이에용. 이렇게 또 하루 하루 견뎌 낼 거에요.
이벵 응모를 해서 번호가 노출 된건지 원! 당첨 문자도 오고 피싱 문자도 오고요.
누군가는 지옥이 무서워 교회 다닌 다네요.난 미리암 엄마 만나려고 착한 일(?) 교회 대신 복지관 봉사 다녀요. 마감 리뷰 작성하고 나가야쥬~~
1.8리터 소주를 4병이나 자전거에 싣고 오려니 창피 했다요~~과일주 담을거라 써 붙일걸요 ᄏᄏ ᄏ


자식이 죽으면 더 못 줘서 울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더 못 받아서 운다던데...미리암 엄마와의 이별은 아니에요. 늘, 넘치게 받던 막내딸 이라서요.

고슴도치 사랑으로, 미리암 엄마 눈에는 세상 가장 예쁜 딸이라 쉰 넘은 딸 자랑으로 칭찬을 달고 사셨는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모습은 끝내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 했어요.

내 잘못은 아니었지만, 온전히 내가 견뎌 내야 했던 결혼 생활 이라는 걸 아시고는 통곡 하시면서도 一夫從事하라는 가르침으로 세상을 마감하실 때 까지  당부(當付) 하셨어요.

91세까지 흐트러짐 없는 생활 자세와 초월한 여유로움으로 삶의 귀감이 되셨던 엄마와의 추억이 그리움이 되는 수요일,

몇 줄 로는 요약할 수 없는 아름답고 고결하신 미리암 엄마의 삶~~

그 엄마의 그 딸로 뒷 모습까지 닮고 싶어서 엄마처럼 봉사하며 살려구 복지관 가는 길, 발 길 닿는대로 꽃 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