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좋은 마눌이 되려고...

ssoin 2021. 7. 25. 10:55

늘 하던 맛평가 설문인데...평가지가 넘어가지 않아서리 비니한테 부탁하다 말다툼~~과학의 발전이 두려운 옛날 사람ㅋㅋ노안이라 모바일 설문보다 PC설문이 편하다용.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한 민간요법,가만히 무릎에 붙이고 있으면 되련만 믿지 못하고 투덜거리니 원! 아프지 마~라 얍!!!
남편은 좋겠다,미리암 엄마 사위라서~~엄마한테 배운 갈고 닦은 실력으로 남편이 좋아하는 오이지 담구었다는...
맛 없다는 여름 무 사다놓고 며칠째 방치하다 무장아찌도 만들구요.
정성없이는 손맛도 안 난다길래...미리암 엄마처럼 고구마순도 직접 다듬고, 마미가 해준 집밥을 먹어주는 스리비니를 위해 정성밥상도 만드네용.
남편을 위한 마늘 건강식품 만들려고 반접이나 까서리~~ 손가락이 부르터서 자전거 탈때도 아프고, 뜨개할때도 아프다요.


젊을때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습관이 들었음 좋았을텐데...

50세가 넘을 때까지 친정 근처에 살며 엄마를 의지한 막내딸이라 이별이 힘.든.건.가.봐.요.

1960년대, 왕진 의사 부르고...저체중으로 태어난 막내딸은 그 시절 기왓집 한 채 날렸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요~레 건강한 중년이 되기까지 부모의 정성과 비용과 시간, 매일 한약제 달이던 엄마의 노력으로 무쇠팔(?) 무쇠다리(?)로 거듭난 비하인드 스토리 까지요.

91세까지 자신의 건강 보다 막내딸 건강을 염려해서 계절별로 건강식품 챙겨주던 '그 엄마의 그 딸'은 미리암 엄마한테 가슴으로 배우고 넘치게 받은 사랑을 남편한테 쏟으니~~~이 남자, 무슨 福 일까요???

처가福 터진 남편이랑 금혼식까지 롱~~런 하려고, 주말 아침 부터 건강밥상 세팅하는 스리비니 맘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