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35년차 부부가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ssoin 2023. 1. 5. 10:33

나보다 조금 더 멋진 여성이 남편에게 호감을 가질수 있도록 코디해 주련만...편안함을 추구하는 남편이라 후줄끈 패션을 고집 한다는 걸~요.
다정도 병! 이라더니 울집 세 여자 말고도 아무 여자에게나 친절한 남편이라서~~이상한 누군가가 남편을 좋아하며 질퍽 거렸다는 과거사 들으면 내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분장에 가까운 키메라 메이크업으로 아파트 청소하는 줌마랑 친분 쌓은 남편 모습이 왜그리 꼴보기 싫은건지 원! (외모나 직업 비하하는 거 아니니 절대 오해 없기를요)
아내의 외모는 남편의 지위를 상승 시킨다길래 건강한 외모 지향으로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마눌이라오.
누구처럼 구관이 명관이라는 손가락질 안 받게 하려고 중늙은이 남편을 중년의 신사 만들기 프로젝트로 내돈내산 쇼핑 해볼까나? 금혼식 꿈꾸는 마눌 코스프레로...


해현경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꾸어 메다 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 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 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35년차 부부에요. 연애기간까지 도합 41년을 함께 보냈으니 모든것이 느슨해져 조율이 필요한 어느 하루,

지킬것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미리암 엄마 가르침으로, 내가 지켜온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금혼식까지 진행형 부부로 살아 가련만...가끔은 가슴 설레이던 지난날이 그리워져요.

쉽게 기뻐하거나 분노하지 않는 남편 성품을 장점으로 받아 들이니  하이텐션으로 말도 많고 감탄사 낭발하는 내 성격이 단점 같아서 입 꾸~욱 닫아 보기루요.

새해에는 '탓 하지지 않기'를 부부 십계명에 추가하고 금혼식까지 간다면  시모의 잣대로 '여자 보는 눈이 낮다'는 李가네 다섯쩨 아들의 불명예가 벗겨 지는 건가요???

나보다 스리비니가 더 기분 나빠하는 할머니의 망언과 일곱 며눌 사이에서 저울질 당하던 시집살이 였다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