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한 지붕, 딴 생각으로 사는 부부

ssoin 2023. 9. 25. 19:50

여자팔자 뒤웅박이라니...차박하는 건지,배 타고 갔는지,비행기 타고 갔는지 모를 남편처럼 내꿈을 버리고 나도 家出 하고 싶다요.
봉사 할 때나 밥벌이 할 때나 늘 한결같은 평가를 받던 나였는데~~어쩌다, '나쁜O''소리를 듣고 있으니 원! 멘탈 붕괴로  흔.들.흔.들...
끝까지 미우남으로 살고 있는 남편,35년전 청첩장 돌리고 사라졌을 때 그 때 찾지 말아야 했는데...이거야 말로 '내 탓!' 놀일터 출책 대신 자원 봉사단 합류하면 내가 '나쁜 O' 이 아니었다고 믿어 줄.까.요? 남의 돈으로 사치 부리는 거 안 한다요.
사람이 거짓말을 시키는 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시키는 거라던데...내가 써 보지도 못한 돈 땜시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지는 病이 생.겼.어.요.


자기 경험을 기반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원칙을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지요.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앞장서는 스리를 응원하는 어느 하루,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 그릇이 빈 줄 몰랐던 나와 달리, 자기 밥 그릇 보다 남의 빈 밥 그릇을 먼저 채우는 딸을 입으로는 칭찬 했지만 급여 5% 후원은 여전히 아.까.워.서 콕 콕 찌르는 본심을 드러내는 속마음 이라는 걸~요.

 

겉과 속이 그렇게 다른 나라서 사랑한다부모의의무고책임이다이혼녀되기싫으다 이런 감정으로 금혼식까지 가려 했던 속내가 표출되어 드~뎌 대형 폭발 사고가 났으니 원!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들...가슴속에 맺힌 말들이 너무나 많구요.

덧 없이 지내온 행복한 시간에 한걸음 물러나 그냥 지켜만 보기에는 폭발물 잔해가 너무 많이 흐트러져서 사랑이 고통으로 되돌아 오는듯~요.

 

"돈이 없으면 사랑이 창문 밖으로 도망간다."던 윗 동서의 말에 덧붙여 '내 탓!'의 깊은 책임론까지 펼치다 서로 앙숙처럼 뜯고 할퀴며 어거지로 금혼식까지 가는 건 '사랑의 배반' 이라며 家出한 남편은 돌아 올 줄 모른다오.

 

이러다 이혼도장 쾅! 찍으면 '내 탓!' 인 걸까요? '남의 탓!' 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