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이 결혼은 불가항력!

ssoin 2023. 10. 11. 08:17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웃 언니는 늦깎이 일꾼이 된 나를 아프게 바라보지만...괞찮아, 괜찮아 질거니깐 걱정 뚝! 감사한 인연 이에요.
살.자살.자.살자~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앞서기에 혼밥도 하고 출근도 하구요.
집 나가봐야 개고생이라는 걸 체험한 마루처럼~~남편이 홈커밍 하게 된 가장 큰 조력자는 비니 라는 걸~요.
夫婦有別,아침형 마눌이랑 저녁형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스리비니는 양쪽 성향에 맞춰 멀리서 서포트하느라 힘들걸~요.


높은 지성과 깊은 문해력이 없는 사람은 누군가를 칭찬하고 싶어도 언어로 풀어낼 수 없어 칭찬을 못 한다네용.

나  처럼요...딸 찬스(?)  지성 갖춘 비니가 집 나간 아빠를 문자로 회유했다는 건 안 비밀!!!

 

돈 버는 능력은 2%가 아닌 98% 부족해도 Only Wife하는 남편이니 바람 날 아빠 걱정 안해도 되는 인생이라고 토닥이구요.

타고난 재능과 손맛으로 마눌보다 더 요리를 잘하는 남편이라 아빠표 밥상이 더 맛 있었다고 저울질 하구요.

과거사 도돌이표 무한 화풀이 해도 묵언수행하는 아빠가 시끄러운 마미보다 좋았다고 하니 원!

 

문제 발단에 '자기 탓, 마눌 덕' 이라니 더 이상 추궁 금지!라며 홈커밍 시킨 딸들의 폭탄 문자 받고 반성 중...

 

더불어, 모든 비난의 총알받이가 되어 주는 남편 덕분에 이혼하면 자격 박탈되는 현모양처 클럽에서 수다 풀러 나오라니 35년 결혼 기념일엔 그 멋진 모임으로 고~고~고~~~

 

지난 몇 년, 내 인생 보다 남의 인생을 걱정하느라 눈치 보며 살았지만 아무도 몰라 준다는 걸 알았으니 평생 내 편이 되어 줄 남편이랑 금혼식까지 가겠다고 다시 손가락 걸~고.요.

 

여기까지 왔는데 15년 남기고 중도 하차 한다면 힘겹게 걸어온 날들이 아.까.워.서 직진해 보기루 했다면,李가네선 누가 들숨 쉴지 날숨 쉴지 궁금해 지네요. 李가네 다섯 째 며눌이라는 꼬리표는 35년동안 극복되지 않는 후휴증 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