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그럼에도 행복 합니다^^

ssoin 2024. 7. 31. 09:42

밤 산책하는 남편땜시 비상 문자 받고 두근 두근...워치를 위치로 읽고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원 출동하고~~~이런게, 가족 인거야! ㅋㅋㅋ
아빠 찾으러 다닐때 신으라고 비니는 편안한 신발 선물해 주구요. 딸들이 조으다!
둘이서 즐기는 단촐한 밥상, 요리는 남편이 설거지는 마눌이 한다요. ㅋ
김치 볶음밥도 계량 저울 사용하는 남편이라는 걸~요. 맛있으면 0칼로리
옛말에 요리 잘하는 마눌은 소박 당하지 않는다던데~~~요리 잘하는 남편이라 금혼식까지 갈거라오~~~
함박 스테이크,LA갈비,돼지 불고기,조기매운탕,삼겹 감자튀김은 남편이 요리하고 세팅하고 마눌은 단톡방에서 먹방 라방하구요.


세상을 문안하게 살았더라면 이 나이에 생애 첫 직장을 어르신 놀이터로 정하고 얼쩡거릴 이유가 없.었.을.테.지.요.

 

예순이 가깝도록 큰 걱정없이 살면서 노인 복지회관에서 급식 봉사하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재능봉사한 경험으로 발도장 꾸~욱,

 

다행이, 2년동안 일 때문에 힘든적은 없었지만 문득문득 늙으막에 이지경이 되었다는 열등감이 쌓일때는 한량인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父母德에 부자로 살면서 흥청망청~~~감추고 싶은 상처에 가루 소금을 살~살 뿌리는 것 처럼 아픈 말을 툭~툭 뱉어내는 뾰족한 사람이랑도 섞여야 하는 조직 생활이라 싫증이 나요.

 

같은 일을 하니 그 나물에 그 밥 같아서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만 느껴져서 짜증도 나요.

 

그런 처지이면서 발 빼지 못하는 현실이 한심하고 슬퍼져요.

 

암튼요,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봉사하고

봉사하면서 돈도 버는 매력적인 job이라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손끝이 행복해지는 手作질로 내 마음을 달래며 시작하는 또 하루에요.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