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공연 관람기

결혼기념일에 보는 연극.

ssoin 2010. 10. 18. 17:07

한달이면 2~3번씩 대학로에 가게 되는것같다.

결혼기념일에 남편과 보려고 찜(?)해두었던 공연 `5월엔 결혼할꺼야~`는 슬하고 보게 되었다

FRYDAY'S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대학로 쇼핑에 나섰다.

늘 가는곳이 일정하지만..먼저 슬이 좋아하는 팬시용품에서 눈요기하고.옷구경도 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다(이러면 불안한데...)

동숭아트센터는 200석이 넘는 소극장인데, 50명정도 밖에 안되는 관객이었다.

첨이다...며칠전 비오는날 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도 작은 소극장이지만 관객이 꽉찼었는데...

난 연극을 보면 스트레스가 날라가는것 같아 며칠은 즐거워지는데,울딸은 그렇게 빠져들지를 못한다.

20여년전에는 남편의 모습이 그랬던걸로 기억이된다.

울남편 미래의 마눌을 위해, 지루해하면서도 기꺼이 내가보고 싶은 연극티켓을 예매해서 데이트장소로 나타나곤 했었는데...오늘은 그남편과 똑닮은 슬과 함께 대학로에 왔으니 두사람 모습이 겹쳐지는 날이다.

비니는 남편과 구이구이집에서 갈매기살로 저녁을 먹었다하궁~~

22년만에 첨으로 따로따로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는데도 섭섭하지 않은건 비니가 정성껏 만든 선물때문이기도 하다. 넘 예쁜 비니, 생각도 깜직하당.

솜씨는 타고나는건지 재주가 많은 비니 선물상자를 어디 자랑할데 없을까?

 

 

                                              공연장앞에서 사진찍기 거부하는 스리라~미션없는 공연관람엔 티켓만 달랑 포스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