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공연 관람기

소월 아트홀에 다녀오다...

ssoin 2010. 5. 24. 17:40

엄마의 이벤트 당첨으로,5월에만 연극 공연나들이가 3번째나 된다.

20여년전 6년차이나는 언니와 연극을 영화보다 더많이 찾아 다닌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멀리있는 언니대신으로 큰딸 스리와 `별궁의 노래'를 관람하게 되었는데..구민회관에 위치한 공연장이라고

하여 장소가 협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금물(?) 나름 넓은 주차 시설과 잘 갖추어진 공연장이었다.

내용요약을 해보면 불모지인 청나라에간 소현세자빈(노 현희분)은 농장을 개척하고,무역을 통해 부국강병을 꿈꾸던 최초의 여성외교관이자 시대를 앞서나간 개혁가로서의  삶을 재조명한 역사적소설 창작극이었다.

마침 슬도 여성으로서의 꿈이 아니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포부로 세상과 맞닥들이는 용기있는 아이이므로,감명있게 보았단다.

낮3시 공연이라..점심이 미뤄졌고,공연이 끝나자 배고픔이 밀려온다는 딸을데리고 맛집을 찾으러 한양대학교까지 걸어갔는데..왠~걸 신촌이나 대학로와는 달리 동네가 썰렁했다.

아무곳에가서 고픈 배 채우는 타입이 아닌 딸이라,예쁜 카페같은 맛집을 찾기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조금 청결해보이는 돈까스전문점을 기웃거리는 엄마에게,"엄마의 선택을 믿어볼께"하며 돈까스&냉모밀세트를 주문하더니..."시장이 반찬이라더니 맛있네"한다.

아이쿠, 까탈스런 입맛!!! 오는 길에 반팔티셔츠 3장까지 쇼핑한 딸은 "난 친구보다 엄마랑 다니는 체질이야"한다. 집에있는 남편과 비니는 라면 먹었다는데,미안해서 어떤 표정으로 들어가야 할지 고민 되었는데

역시나 남편답다. "왜 이리 일찍왔어? 명동이라도 나가서 놀다 들어오지?" 넘 일찍 들어 온건가!!!

 

         소극장에서 배우를 가까이보니 참으로 친근하더군요~노현희씨가 그렇게 아담한 키에 갸녀린 몸매일줄이야...그래서 배우들이 44사이즈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