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만 연극,뮤지컬 공연 관람이 몇번째인가?
초대 이벤트 당첨 확률 100%라 이젠 함께 관람할 사람을 섭외(?)하고 응모 하게된다(ㅋㅋ)
몇일전 올케언니 생일~ 선물 퍠스(?)하고 살짝 넘기려니,담주에 오빠 생일에 얼굴볼게 미안스럽다~
그러고보니 `메노포즈`당첨권 2장이 내게 있었다.
요걸로 올케언니랑 생일 선물 공연보기다.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 첨 가보는 공연장이라 좀 일찍 서둘러 도착했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로비에 내나이 비슷한 줌마들로 꽉차있다.
화려한 출연진들로 구성 되어서일까?
아님 폐경기 줌마들의 방황하는 몸부림일까?
얼핏 봐도 200명을 넘을만한 내나이 줌마들이 모였다.
S석이라 2층 좌석이다.
노안 증세 보이는 올케언니, 1층 R석 부러운 듯 쳐다본다~
미안한 마음에 "혜은이 보이지?" 하니 .목소리 듣고 알았단다.
포스터에는 혜은이,이 영자, 김숙,홍지민 이었는데...
더블 캐스팅이였는지...어젠 혜은이만 나왔다(잠시 실망^^^*)
전문직 주부역을 맡은 배우의 가창력에 빠져~이영자, 홍지민,김숙 생각 하나도 안났다.
관객들을 리더하는 그녀의 무대 매너로 열광적인 2시간이 지났다.
폐경을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뮤지컬이라 그냥 그자리에서 즐기는 코메디일줄로만 알았는데,중간 중간 대사가 내 마음에 꽂힌다.
다들 사는게 그만 그만인걸...나만 겪는 아픔인줄로만 알았다.
화려한 20~30대의 추억을 나만 간직하고 있는양 유난스레 봄을 맞이한것같아 집에있는 가족들 생각이났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끝나자 마자 비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갱년기 우울증 절대 가질수 없게 만드는 토끼같은 딸이다.
내일 새벽에 출근해야할 아빠가 엄마 마중나간다고 한단다.
열심히 돈벌러 나간 와이프도 아닌, 놀러나간 마눌을 마중한다니~~황송하옵니다~~
비니랑관람한 박건형주연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티켓이 비니 성장일기장에 붙어있길래 인증샷! 올려봅니다^*^ `메노포즈`티켓은 어디로 숨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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