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나혼자, 터지고 깨진 이야기!

ssoin 2021. 12. 20. 09:29

같이 화살 맞아 줄 친구나 가족이 남편곁에 있었나? 내가 손 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그거에요.食口로 적용되는 우선 순위가 부부라서요.
만난적은 딱 두 번뿐인, 존경하는 김준기 목사님이랑 필담으로 안부를 전해요.
나눔하라고 호두강정 만들어 놓은 자상한 남편이라,아픈 과거사 무조건 패~스
개같은 마루랑 10년 살아보니, 인격이나 견격이나 본태성이라는 거~~아무리 교육해도 타고나길 패륜견 이라서리 밥 주는 손까지 물고 있는 마루에용.
'경제는 인격을 지배'한다던데...바닥 쳤다는 걸 알면서도 곳간 채워주는 잇님들,내가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팔도 김치로 밥만 지으면 된다오.


천만번의 영겁을 맺어야 부부로 만날 수 있다니...

금혼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용서' 바톤을 쥐어든 채, 진정성 없는 사과라도 받아야 겠다며 이어 달리기 했었지요.

목뼈에 철심 박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방언같이 술~술 터져 나오는 당돌함에 헉!!!~~내가 졌.다. 인정한다.

OO에서 뺨 맞고 시모한테 "여자보는 눈이 낮다"고 평가 받은 남편한테 화풀이 하구요.

그냥, 서로 '제 눈에 안경'으로 살면 되는 것을 오지랖 부리다 마음病만 키우고 자진 후퇴 했으니 원!

남들은 불량주부 놀이할 이 나이에, 집밥 한다고 줌마렐라 코스프레 하며 금혼식까지는 버텨보겠다는 나,

엄마없는 하늘 아래에서는 아무도 완주의 의미를 두지 않건만...이 선택이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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