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당신이 모르는 남의 인생 이야기!

ssoin 2024. 2. 23. 09:04

착한 척(?) 남은 인생은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발도장 찍던 급식 봉사
복지관에선 급식 봉사하고,집에선 요리하기 싫어서 맬 에어프라이만 돌리는 게으른 마눌~~가증스런 내 모습의 실체라는 걸~요.
쥐꼬리만한 월급이라해도 내가 번 돈으로 침구도 바꾸고 신발도 바꾸고요~ㅋ
李가네 다섯째 아들이라는 것만 아니면 요~레, 눈오고 비올때 픽업오는 남편 조~으~다.
착한 척(?)하는 나를 모르고 착한 영혼이라고 칭찬해주는 사돈이네요.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뿐이고

폭풍이 아무리 거칠어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는 걸 알잖아요.

 

보이는 유한한 것과

보이지 않는 무한한 것이라는 사돈 목사님 설교로 시작하는 어느 하루,

 

소금이 분명 짜다는 걸 알면서 얼마나 짠지 궁금한 마음에 한 웅큼 집어먹는 호기심으로 李가네 다섯째 며눌로 입성한 스토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3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시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지난 시집살이에 할 얘기가 많은 걸 보면 남의 집 며눌로 산다는 건 평생 안고 갈 지병 같은 건.가.봐.요.

 

의사 남편 만나 나보다 잘 나가는 동서

메이퀸 출신이라 나보다 미모가 뛰어난 동서

명문여대 출신이라 나보다 똑똑한 동서

그런 그녀를 밀어내고 자기가 더 잘났는 줄 아는 일곱 며눌 사이에서 내가 내세울 거라고는 나눔과 봉사 뿐이라서~

노인 복지관에서 설거지 하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재능나눔 하고

어르신 놀이터에서 돈 벌면서 봉사라고 우기는 가식적인 나를 반성하며 보내는 또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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