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뿐이고
폭풍이 아무리 거칠어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는 걸 알잖아요.
보이는 유한한 것과
보이지 않는 무한한 것이라는 사돈 목사님 설교로 시작하는 어느 하루,
소금이 분명 짜다는 걸 알면서 얼마나 짠지 궁금한 마음에 한 웅큼 집어먹는 호기심으로 李가네 다섯째 며눌로 입성한 스토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3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시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지난 시집살이에 할 얘기가 많은 걸 보면 남의 집 며눌로 산다는 건 평생 안고 갈 지병 같은 건.가.봐.요.
의사 남편 만나 나보다 잘 나가는 동서
메이퀸 출신이라 나보다 미모가 뛰어난 동서
명문여대 출신이라 나보다 똑똑한 동서
그런 그녀를 밀어내고 자기가 더 잘났는 줄 아는 일곱 며눌 사이에서 내가 내세울 거라고는 나눔과 봉사 뿐이라서~
노인 복지관에서 설거지 하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재능나눔 하고
어르신 놀이터에서 돈 벌면서 봉사라고 우기는 가식적인 나를 반성하며 보내는 또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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