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만큼 크는 스리비니

오늘부터, 다시 인생2막!

ssoin 2025. 4. 13. 07:26

50여년 먹고 마시며 놀기만 한 것 같아도 두 딸을 훌륭하게 키운 건 내 노력도 3%는 있었을 거에요.
공부머리는 97% 아빠 닮은 거라고 인정하며 李씨네 父女 수다 톡에 난 빠졌다요.
소일거리 뜨개하라며 갠톡으로 보낸 비니랑 수다 떨기~실 사러 가야징~~~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용기를 준 황창연 신부님의 '죽음 껴앉기' '삶 껴앉기' 강의 들으며 생태마을 청국장은 필수템이 되어 열씨미 복용중이에요.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지만

닫힌문을 너무 오래 쳐다 보고 있으면 뒤에 있는 열린문이 보이지 않는 거라는 나보다 더 엄마같은 딸들이랑 톡~수다

 

바닥치고, 사는게 두려웠을 때...

뒤로 걸으며 등 뒤로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견뎌내자는 딸 들 이었지요.

 

경제에서 경영으로 경이로운 줄타기하면서도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스리가 자랑스러워 묵은 일기장 찾아내어 사위에게 보여 주려다 스리한테 압수 당하구요.ㅠㅠ

과수석으로 빛나던 시절이 본인한테는 장학금을 목표로 공부만 했던 아픈 기억 소환이라면서요... 

 

암튼요,

봄이 영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지난 몇년을 견뎌내니

벚꽃의 흐드러짐을 여유있게 감상하는 나의 오늘도 그런대로 괜찮아요.